침묵
그대에게 프로포즈
하기로 마음먹은날 당신은
다가오는 배 한 척에
몸을 싣고 말 한마디 없이
다른 섬으로 떠났습니다
왜 말하지 않았나요
외롭다고
슬프다고
힘들다고
떠나버린 배에
작살을 던져보지만
뱃고동 소리 울리며
더 멀리 나아가기만
합니다
침묵은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안녕하세요. THE 시사법률 담당자님!
프로포즈를 2일 남기고 경찰에 체포되어 떠난 그녀를 생
각하며 쓴 시입니다.
그녀도 제가 쓴 시를 볼 수 있을까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