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시사법률> 열렬한 독자입니다.
저의 수감 생활을 일절 꿈에도 모르시던 어머니께서 이 사실을 알게 되시고 충격과 염려에 마음 졸이시며 밤잠을 못 이루고 계십니다.
저는 밝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부디 제 걱정은 덜어 두시고,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리는 마음으로 그동안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신 천금 같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편지를 전해 봅니다.
엄마. 당신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태어나 처음 세상의 빛을 보던 그날의 미약한 생명의 울림.
뭐가 그리 급했는지… 팔삭둥이로 태어난 저는 그렇게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습니다. 작게 태어난 게 두고두고 미안하다시며 눈물짓곤 하셨지요.
울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기에 모든 것이 서툴렀을 걸 압니다. 그럼에도 엄마는 언제나 저를 살뜰하게 챙겨 주시고 하해와 같은 사랑으로 보듬어주셨습니다. 따뜻한 보살핌과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늘 자애로운 눈빛과 가끔은 걱정 어린 시선이 머무는 듯했으나 이내 믿음으로 저를 지켜봐 주셨습니다.
당신에게 받은 사랑은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게 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부끄러워 전하지 못했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 담은 존경의 염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엄마에게 팔삭둥이, 막둥이.
둥둥이 울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께 바칩니다.
아들 올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