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내 남편~ (천안교도소)

 

안녕하세요. <더시사법률> 품36.5 코너를 언제나 잘 챙겨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제 출소일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동안 말없이 옥바라지해 준 고마운 남편에게 이 코너를 빌려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보야… 나야…. 갑자기 신문에 편지를 써서 놀랐지?
이 글이 실린다면, 서프라이즈 성공이다!

 

여보야~ 여자의 몸으로 이곳에 와 있는 날 이해해 주고,
평생 받아도 넘칠 만큼의 사랑을 나에게 줘서 고마워.

 

자기 덕분에 나 여기서 잘 견디고 있는 거 알지?
지금 나에게 준 사랑, 내가 나가서 백배 천배로 잘하면서 갚을게.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평생 내 옆에 있기야~!

 

이 안에 있어도 매번 둘만의 이벤트를 챙겨주는 사랑꾼 우리 남편.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내 사람…. 마음을 다해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조금만 더 견디자.
이번 생은 나랑 함께하고, 그 다음 생, 또 그 다음 생도 나랑 함께해!

 

2026년에도 우리 잔뜩 사랑하자~ 사랑해! 아프지 마.


내 전부에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