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최근에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이후 다양한 전공과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법조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비전공자 출신 법조인의 증가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A.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는 전통적인 법학 전공 경로뿐 아니라 경영·공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법조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법률 문제를 단순한 법리 해석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 구조와 연결해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출신 전공이 아니라, 법률가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 그리고 사회적 신뢰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공익법무관 제도가 형사사법 체계에서 수행하는 기능은 무엇이며,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공익법무관 제도는 국선 변론, 국가 소송 수행, 취약계층 법률 지원 등을 통해 형사사법 접근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지역 간 법률 인력 격차를 완화하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당사자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사건 수 대비 인력 배치의 적정성, 업무 범위의 과중 문제, 전문성 축적의 한계 등은 꾸준히 제기돼 온 과제입니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 지원과 교육 체계 정비, 업무 부담의 합리적 조정이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습니다.
Q. 공익적 법률 지원 경험 이후, 민간 영역에서의 법률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민간 법률서비스 역시 단순한 사건 대리 기능을 넘어, 사회적 신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형사사건에서는 의뢰인의 권리 보호와 동시에 절차의 공정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과도한 기대를 조성하기보다 현실적인 설명과 투명한 절차 안내가 우선돼야 합니다.
결국 민간 영역에서도 공공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Q. 법조인으로서 직업적 태도에 영향을 준 경험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형사사건을 다루다 보면 한 사건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과 기록에 근거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여론이 먼저 형성된 사건일수록 법정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더 분명히 느끼게 됩니다.
결국 법조인의 역할은 결과를 약속하는 데 있지 않고, 절차 안에서 권리가 제대로 행사되도록 돕는 데 있다는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법률 정보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보십니까?
A. 온라인 플랫폼은 법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복잡한 형사 절차나 권리 구조를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자극적 사례 중심 콘텐츠나 단정적인 해석은 오해를 낳을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형사사건은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화된 조언은 신중해야 합니다.
결국 법률 콘텐츠는 조회수 경쟁보다 정확성과 책임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Q. 최근 기업과 단체에 대한 법률 자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형사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A. 기업 활동이 복잡해질수록 형사 리스크 역시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내부 통제 체계, 준법 교육, 의사결정 기록의 투명성 확보가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대표자나 임직원의 개인 행위가 조직 전체의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법률 자문은 분쟁 발생 이후의 방어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을 점검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결국 기업 자문 역시 공공성과 연결돼 있으며, 준법 경영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좋은 변호사’란 어떤 사람이라고 보십니까?
A. 좋은 변호사는 결과를 단정하거나 기대를 과도하게 부풀리는 사람이 아니라, 사건의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뢰인의 입장을 충분히 듣되, 법과 절차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조언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형사사건에서는 특히 절차적 공정성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결국 전문성뿐 아니라 책임성과 신뢰를 지키는 태도가 좋은 변호사의 기준이 된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