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찬 채 도주한 대포통장 모집책, 공범 6명과 함께 구속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대포통장을 모집·유통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던 40대 A 씨 등 대포통장 모집책 6명과 A 씨 도주를 도운 조력자 1명이 구속됐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될 대포통장을 모집·유통한 혐의를 받는 A씨 등 6명과, A씨의 도주를 도운 조력자 B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은 지난 주말 이들 7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할 목적으로 대포통장을 모집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경찰 감시를 피해 달아날 당시 차량을 제공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으나, 경찰이 주택 내부에서 범죄 증거물을 수색하던 중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 경로를 특정하고, 형사기동대 등 경찰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그 결과 도주 약 12시간 만에 달성군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양손에 채워졌던 수갑을 이미 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