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도 한 몫?" 발기 부전에 대한 10가지 오해와 진실

 

 발기 부전에 대해 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다. 잘못된 정보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발기 부전과 관련된 가장 흔한 오해 10가지를 분석하고, 성생활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1. 발기만 되면 발기 부전이 아니다?

발기 부전은 단순히 발기가 안 되는 문제만을 뜻하지 않는다.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위한 발기가 충분히 지속되지 않거나, 발기가 약해서 삽입이 어려운 경우까지 모두 포함한다. 문제의 정의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단순히 '발기가 되느냐'로 판단하진 않는다.

 

2. 발기 부전은 나이 든 사람만의 문제다?
발기 부전은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한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발기 부전의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젊은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2544세 남성의 약 13%, 4554세 남성의 약 25%가 발기 부전을 경험한다.

 

3. 한 번 실패하면 발기 부전이다?
모든 남성이 성관계에서 항상 완벽하게 해내기는 어렵다. 1~2번의 실패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고, 과도한 음주나 피로 같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4. 발기 부전은 단지 성기 문제다?
발기 부전은 전신 건강 상태를 알리는 신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은 혈액 흐름을 방해해 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기로 가는 혈관은 직경이 1~2mm로 심장으로 가는 혈관보다 작기 때문에 혈관 문제가 먼저 발현될 가능성이 크다. 발기 부전은 당뇨, 저테스토스테론, 우울증 등 다른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도 있다.

 

5. 발기 부전은 심리적인 문제다?
발기 부전의 원인은 신체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혈액순환 문제로 시작된 신체적 원인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는 다시 발기 부전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문제의 발생 시점을 기록해 두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된다.

 

6. 발기 부전은 전문의만 치료할 수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면 좋지만 여의치 않는다면 내과 의사에게 진단받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때 △콜레스테롤 검사 △혈당 검사 등 관련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 검사를 먼저 진행한다. 추후 필요 시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비뇨기 문제를 동반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7. 나쁜 습관은 발기와 연관있다?
흡연, 음주, 약물 남용 등 나쁜 습관은 발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혈관 손상을 유발해 혈류를 감소시키며 금연 후 6개월 만에 발기 기능이 개선된 사례도 있다. 과도한 음주는 혈류를 방해하고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8. 모든 발기 부전 약물은 같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는 모두 PDE5 억제제라는 동일한 계열의 약물이다. 그러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과 지속 기간에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복용 후 약 1시간, 시알리스는 2시간 정도 후에 최대 효과를 나타낸다.

 

9. 비아그라가 효과 없으면 대안이 없다?
비아그라와 같은 1차 치료제가 효과가 없더라도 다른 대안이 있다. 예를 들어 알프로스타딜 주사제는 성기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주사를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주사는 생각보다 통증이 적고, 효과와 비용 면에서 추천할 만 하다.

 

10. 테스토스테론 치료로 모든 발기 문제가 해결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이면 이를 더 높인다고 발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저테스토스테론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상 범위로 올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추가적으로 PDE5 억제제 등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수 있다.

 

발기 부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정확한 이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발기 부전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