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 멋드러진 수염이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요즘, 풍성한 수염이 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염이 듬성듬성 나거나 전혀 자라지 않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해외 전문가들이 밝힌 내 수염의 문제점과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수염이 자라지 않는 이유, 첫 번째 '유전'
수염의 두께와 밀도는 유전적 요소에 크게 좌우된다. 만약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풍성한 수염을 가졌다면, 본인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전문의에 따르면, 수염은 사춘기 시기에 테스토스테론이 발휘되면서 가늘던 털이 굵고 강해지며 성장한다. 하지만 이 성장 과정과 두께는 유전적 요소에 따라 다르다. 특히, 수염이 완전한 모습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대개 18세에서 30세 사이에 점차 두꺼워지고 거칠어진다.
수염이 자라지 않는 이유, 두 번째 '민족성'
수염 성장에는 민족적 차이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지중해 지역 출신 남성들은 더 두꺼운 수염을 갖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은 백인 남성들보다 수염이 덜 자라는 경향이 있다.
수염이 자라지 않는 이유, 세 번째 '탈모증'
듬성듬성한 수염은 단순히 습관이나 유전적 이유가 아닐 수도 있다. 탈모증은 둥근 모양의 털 빠짐 현상을 유발하는데, 이는 두피뿐만 아니라 수염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탈모증은 면역체계가 모낭을 적으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질환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의사들은 크림, 스테로이드 주사, 자극성 접촉 요법 등을 통해 치료법을 제시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염이 자라지 않는 이유, 네 번째 '식단'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지 않으면 수염이 건강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충분한 단백질과 필수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면 모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 결핍이나 신진대사 문제가 다른 신체 부위의 털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수염이 자라지 않는 이유, 다섯 번째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신체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수염도 예외는 아니다. 짧은 수면 부족조차도 수염 성장 속도를 늦출 수 있고 심한 스트레스는 탈모를 일으키는 일시적인 질환인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수염 성장을 위한 노력은?
기다려야 한다. 수염은 천천히 자라며,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 전문가에 따르면, 완전한 수염이 되기까지 30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건강한 식단은 수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생선, 콩류, 견과류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자.
금연도 필수다. 흡연은 피부와 모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연을 통해 건강을 개선하고 수염 성장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발 재성장 제품을 떠올리지만, 전문가들은 수염 성장에 FDA 승인된 제품이 없음을 경고한다. 오히려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염이 자라지 않거나 듬성듬성한 문제가 발생하면 단순히 유전적 요인 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염에 밀도 변화나 특이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염은 단순히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상태를 반영할 수도 있다. 본인의 건강을 확인하고, 올바른 조언과 치료를 통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