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를 만회하고 시즌 타율을 0.333로 끌어올렸다. 특히 2루타 한 개를 추가하며 시즌 9개의 2루타로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후의 수비 또한 단연 돋보였다. 그가 3회말 1사 1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뜬공을 가볍게 처리한 순간 주자 브라이스 하퍼가 2루 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하퍼를 잡아냈다.
그 결과 타석에선 첫 타석 1루 땅볼, 두 번째 타석 삼진 이후 3,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헤수스 러사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고,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리며 시즌 9호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정후는 상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3-6으로 역전당한 8회초 이정후는 또 한 번 안타를 때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필라델피아의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시속 100마일(약 160.9㎞)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4-6이 됐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더 이상의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에도 추격에 실패하며 결국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12승5패가 됐다.
더시사법률 최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