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손흥민(33)이 한여름 6만여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성대하게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을 치렀다. 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경기는 토트넘을 올여름 떠나기로 결심한 손흥민이 국내 팬들 앞에서 펼치는 고별전이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예고한 대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손흥민이 몸을 풀며 그라운드에 등장하자마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재현했고, 전반 36분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오자 아쉬운 탄식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안기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평소와 다르게 킥을 전담하지 않고,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슈팅 기회를 엿봤다. 이날 경기장엔 손흥민과 절친한 배우 박서준이 시축자로 나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은 “밤잠을 설칠 만큼 감격적인 날”이라며 “고마웠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주장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팬들과 작별을 고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토트넘은 뉴캐슬과 맞붙는다. 특히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1개월 남았으며, 최근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LA FC가 손흥민을 차기 아시아 마케팅 주역으로 점찍고 런던에서 직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은 한국 투어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출전해야 한다”며 “이후 이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손흥민이 잔류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프리시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신임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잔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현지 매체들도 “젊어진 토트넘에 손흥민 같은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한국을 찾을 때마다 즐겁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가 한국 팬들에게는 ‘특별한 작별’이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김진규의 전반 36분 결승골을 앞세운 팀 K리그는 유럽 명문 팀을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많은 팬들 앞에서 K리그의 수준을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판곤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K리그의 수준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부상자 없이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다. 선수들이 원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똑똑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번 승리는 프리시즌 경기로, 김판곤 감독은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클럽월드컵에서 K리그가 아직 속도나 체력에서 뒤처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뉴캐슬을 이겼다고 해서 우리가 상대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더 많은 선수를 육성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는 박승수였다. 2007년생 유망주인 박승수는 약 9분간 출전하며 과감한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45)가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이로써 신화 멤버 중에서는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네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민우는 지난 2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자필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언젠가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며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한 가족이 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을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이 소식을 다른 경로로 먼저 알게 되면 서운할 신화창조(팬덤명)를 떠올리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먼저 알린다”고 적었다. 이어 “신화로 데뷔한 10대부터 지금까지 저는 늘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사랑 속에 있었다”며 “그 덕분에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도 다시 한 발짝 내딛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민우는 “앞으로 삶의 변화가 생기겠지만, 무대 위든 어떤 자리든 신화창조와 함께하고 싶다”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팬들과의 지속적인 동행도 약속했다. 예비 신부의 정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980~90년대 프로레슬링계를 평정했던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이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헐크 호건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이름 중 하나였다”며 “WWE가 지역적 단체에서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초인적인 체격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양 분야에서 상상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WWE는 특히 1987년 ‘레슬매니아 Ⅲ’에서 호건이 9만 3천여 명의 관중을 끌어모은 전설적인 경기와 6차례의 챔피언 등극 기록을 대표적인 업적으로 언급했다. 전 레슬링 슈퍼스타 릭 플레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 “내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헐크의 별세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며 “레슬링계의 거인이자 위대한 친구이자 아버지였던 그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존재 중 하나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이 버즈비는 야후스포츠에 기고한 글에서 “호건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미국 그 자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쇼맨십과 애국적 악당 캐릭터, 군중의 응원을 무기로 역전하는 스토리텔링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LA 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섰다”며 “아직 실질적 진전은 없지만, 구단 측은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계약 종료까지 1년을 남긴 현재까지 재계약 논의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최근 몇 시즌간 기대 이하의 활약과 맞물려 사우디아라비아, 레버쿠젠, 페네르바체 등 다양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구단에 중요한 선수이며, 그의 미래에 대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5~6주 후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만약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할 경우, MLS의 ‘지정 선수 제도’ 덕분에 토트넘에서 받던 수준의 대우도 가능할 전망이다. MLS는 고액 연봉자를 팀당 3명까지 지정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데, LA FC에는 현재 지정 선수가 단 1명뿐이라 연봉 지급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은
마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음악인 돈스파이크가 출소 후 첫 방송에 나서 마약의 폐해와 자신의 후회를 털어놨다. 돈스파이크는 24일 생방송된 JTBC 유튜브 시사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해 “마약 예방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진행자 정영진은 “두 사람의 출연은 정치 복귀나 연예계 복귀와 무관하다”며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출소했다는 돈스파이크는 “어렸을 때 주변 권유와 호기심으로 처음 마약을 시작했다”며 “처음엔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결국 선을 넘고 망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기억이 없고, 내가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내가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2010년 대마초 혐의로 적발됐던 그는 이후 방송활동으로 약을 멀리했지만, “코로나19 직전 다시 주변 권유로 마약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소 후 근황에 대해선 “가족과 함께 지내며 중독 재활 모임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고, 마약 사건에 대한 후회 여부에 대해서는 “내 인생이 리셋됐다. 모든 걸 잃었지만, 걸려서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상태로 숨어 약물을 계속 사용했다면 지금쯤
‘세계 1위’ 안세영이 2025 일본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여섯 번째 국제대회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안세영은 20일 도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단 42분.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이어 올해만 왕즈이에게 5전 전승을 거두며 ‘왕즈이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이번 일본오픈까지 석권한 안세영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불참했던 이 대회에서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16강에서 김가은을, 8강에서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천위페이를 완파하며 고비를 넘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세계 1위 말레이시아의 고제페이-누르이주딘 조를 2-0(21-16 21-1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올해만 네 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남자복식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한때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전직 투수 댄 세라피니(51)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내달 19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캘리포니아 노스레이크 타호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해 장인과 장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장인은 현장에서 숨졌고, 장모는 중상을 입은 뒤 1년 후 사망했다. 현지 검찰은 세라피니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목장 사업 자금을 두고 장인과 갈등을 빚었고, 범행 전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세라피니는 주변인에게 “장인을 죽일 수 있다면 2만 달러를 내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세라피니가 아내의 절친인 서맨다 스콧과 불륜 관계였으며,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했다. 세라피니는 1992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돼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104경기에서 15승 16패를 기록했다. 이
한국 양궁이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월드컵 일정이었다. 한국은 이번 시즌 총 세 차례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양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냈으며, 특히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최근 강화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출전해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중국을 세트 스코어 6-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강채영이 대만 쉬신쯔와의 결승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2관왕이 된 강채영은 올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 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제덕은 개인전 동메달도 추가하며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